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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회고

취업을 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개발자로 취업하면서 동시에 얻었던 그 동안의 업보를 얘기하며 개발을 하며 인간적으로 중요했던 내용들을 쓰려고 한다.


건강이 중요

지나치게 취업부터 바라보면서 달렸던 나는 건강이라는 아주 중요한 녀석에게 뒤통수를 한대 맞았다. 앞만 보고 달려가며 살다보니 생각대로 되지않고 구렁텅이에 빠진 격이 되어버렸다. 사건의 시작은 22년 9월부터 시작한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교육과정에서부터 문제가 나타났다. 당시 코로나 상황에 줌이라는 영상회의 서비스를 이용하여 교육사측에서 강의를 진행했고 웹캠이 없어 노트북에 달린 웹캠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당시 컴퓨터 모니터 좌측에 노트북을 둔 상태로 강의를 들었으며 고개를 돌리기 싫어서 팀뷰어를 통해 노트북에 있는 화면을 통제하곤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팀뷰어 키는 거, 노트북도 렉도 걸리니 귀찮아지기 시작했고 고개를 왼쪽으로 돌린 상태로 코딩과 수업을 병행했다. 컴퓨터 자세를 취해보면 느껴지듯이, 자연스럽게 라운드숄더 자세로 몸의 균형이 무너지게 되고 설상가상 거북목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며 몸이 점차 망가지기 시작했다. 고개를 왼쪽으로 돌린 상태로 라운드 숄더에 거북목 그리고 코딩을 하다보니 오른쪽 승모근에서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점차 오른손 약지 손가락에 저릿한 증상까지 나타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 통증이라 생각하고 가만히 나뒀다가 심해져서 온갖 병원들을 다녀왔다. 처음에 동네 정형외과를 갔다가 단순 근육 늘어남, 어깨낭에 염증이 생긴거라며 포폴로 주사? 를 맡게 유도했고 효과는 미비했다. 그리고 더 큰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았지만 단순 디스크 같다고 꾸준한 물리치료를 요구했으나 주기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나아지지 않았다. 그리고 현재까지 손저림 현상과 동반하여 계속해서 통증을 느끼면서 살고 있다. 나비효과처럼 처음 고개를 돌린 상태에서 코딩했던 것이 지금 제일 힘들게 하는 것들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또한 오늘 하루는 힘들었지 하면서 나에게 음식 보상을 한다는 점이다. 취업준비를 하면서 오늘은 도서관을 가서 몇시간 동안 공부를 했기 때문에 나에게 맥주와 달달한 과자를 보상하겠어! 와 같은 행동을 정말 수 없이 많이 했었다. 그럴때마다 늘어나는 나의 체중은 배로 늘었고 결국 23년 말에는 100kg 까지 달성하게 되는 마법같은 일이 일어났다. 전역 이후 몸 관리를 잘해서 그래도 어디서 꿀리지 않았던거 같은데 생각없이 먹고 즐기다 보니 어느순간 배가 산처럼 튀어나왔다. 옛날에 외삼촌이 배가 정말 빵빵해서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배가 나올 수 있을까 고민을 했는데, 위와 같은 삶을 반복하니까 현재의 나도 달라져있었다. 매일 거울을 볼때마다 놀란다. 먹어도 그렇게 심하게 튀어나오지 않았던 배가 이제는 반팔을 입으면 마치 튜브를 낀것마냥 볼록 나와있었고, 정말 내 몸이 이런지 현실을 부정했었다. 이렇게 나에게 대한 보상을 절제하고 꼭 보상을 주어야하는 것일까? 아니면 다르게 처리하는 방법은 없을까? 처럼 인생 보상을 폭식, 야식이 아닌 다른 것으로 주어지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정 힘들다면 행동을 하고 난 후에 내가 후회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 생각한다. 결국 나는 살이 쪘고, 확실히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상태이며 뭔가 대중들 앞에 있을때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지에 대한 걱정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미라클 모닝을 동반한 아침 헬스를 추진하고 있는데 잘 되는 것 같아서 다시 리즈시절로 돌아가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발표는 기회가 있을 때

대학생때 발표 기회나, 반장선거같은 대중들 앞에서 나설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누군가의 앞에 서서 내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기회는 나이를 먹을수록 많이 없어질 것이고, 값어치가 높아 질 것이라 느껴진다. 값어치가 높아 질 수 록 그에 상응하는 수준의 발표력을 보여야하는데 연습이 없으면 재능이 있어야하는데 재능도 없다면 노력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번외의 이야기이지만 친한 형 한명이 아주 말쏨씨가 좋다. 예를들면 술집을 가면 사장님이 형님을 정말 좋아하신다. 처음 간 술집인데 어떻게 이렇게 좋아지게 되었는지 이 사람의 행동을 보면 능청스럽고 재미있고 센스있게 답변하는 상황들이 많이 있었다. 그 짧은 순간에 위트있는 답변이 어떻게 나오는지 정말 신기하고 기가막혔는데 이에 방법에 대해서 물어봤었다. 형님은 어릴 적 부터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과 함께 살았었고 용돈을 받기 위해 입담을 늘 하고 다녔다고 얘기하면서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이렇게 어릴 적 부터 연습한 내공이 지금 발현된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발표력 또한 많이 시도해보고 연습에 기회가 있을때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내공을 길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자리가 주어져도 자신감 있게 나설 용기가 없기 때문에 서투르거나 할까말까 고민만하다 못하곤 한다. 지나가면 후회하고 도전해도 후회한다면 도전하고 후회하는 게 속 시원하다. 추 후 먼 훗날을 위해 기회가 있을때 잡는 연습들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이렇게 나설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았는데, 매번 후회하고 부끄럽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임팩트가 없다면 크게 기억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더더욱 기회가 있을때 붙잡아야겠다 느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aB6Rc47r3o

창피함은 한번이지만 추억은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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